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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와 맞대결' 티아고 실바, 소속팀 강등 위기에도 "잔류해 싸울 것"
'울산 HD와 맞대결' 티아고 실바, 소속팀 강등 위기에도 "잔류해 싸울 것"
botv
2024-12-06 22:36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올해 40세를 맞이한 티아고 실바(플루미넨시)가 소속팀의 강등 위기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5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추첨을 진행했다.

실바의 플루미넨시는 2023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팀 자격으로 출전하며, F조에 편성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울산 HD(대한민국)·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자웅을 겨룬다.

다만 올 시즌 상황은 좋지 않다. 플루미넨시(37경기 11승 10무 16패·승점 43)는 흔히 전국 리그라고 불리는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 20개 팀 중 15위에 자리해 있다. 강등권인 17위 레드불 브라간치누(9승 14무 14패·승점 41)와 격차는 불과 2점이다. 만약 마지막 경기 승리하지 못하고, 브라간치누가 승점 3을 확보한다면 강등이 확정된다.

플루미넨시의 상대는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SE 파우메이라스(2위, 22승 7무 8패·승점 73)다. 파우메이라스는 플루미넨시를 잡고, 보타포구 FR이 패한다면 극적인 우승에 성공한다. 반면 브라간치누는 사실상 강등 8부 능선을 넘은 18위 크리시우마 EC(9승 11무 17패·승점 38)를 만난다. 플루미넨시 입장에서 유리한 부분이 없다시피 하다.

클럽 월드컵 역시 허투루 할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강등을 피하는 게 급선무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선수들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실바는 주장으로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바는 브라질 매체 'GE'와 인터뷰를 통해 설령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플루미넨시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바는 "만약 최종전 결과로 강등된다고 해도 나는 잔류할 것이다. 나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다. 이후 계획은 신중히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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