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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안타까운 비보' 박지성 향해 늘 웃어주던 미소천사, 85세로 별세…"편히 쉬세요,전설" 린가드 등 추모 물결
'맨유 안타까운 비보' 박지성 향해 늘 웃어주던 미소천사, 85세로 별세…"편히 쉬세요,전설" 린가드 등 추모 물결
botv
2024-12-06 20:47


맨유 구단은 5일, 공식 채널을 통해 캐스의 부고를 전했다. 구단은 '사랑하는 우리 가족 캐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전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며 1960년대 후반에 입사해 55년 넘게 맨유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은 캐스는 특정 직책을 뛰어넘은 큰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살포드 출신인 캐스는 유년 시절부터 맨유 팬이었다. 맨유가 처음으로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에서 우승한 직후인 1968년 9월 리셉셔니스트(응접원)로 입사해 맷 버스비, 지미 머피, 바비 찰튼, 알렉스 퍼거슨, 조지 베스트 등과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캐스는 클럽 사무직의 핵심 멤버로 홈 경기 당일 올드트라포드 감독실 입구의 고정 멤버였고, 캐링텅 훈련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을 따뜻하게 환영하는 역할을 맡았다. 얼굴에는 언제나 미소가 가득했다.


"다른 일을 한다는 걸 상상할 수 없었다"고 했다. 2022년엔 EPL사무국협회로부터 봉사상을 수여받았다.

퍼거슨 전 감독과 선수들은 캐스 여사의 남편 리차드가 세상을 떠났을 때 장례식에 직접 참여해 조의를 표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뛴 '해버지' 박지성을 향해서도 늘 미소를 선물했다.

추모 물결이 일었다. '맨유의 오른발' 데이비드 베컴은 "맨유의 심장"이라고 적고는 깨진 하트 이모지로 슬픔을 전했다. 전 맨유 공격수 웨인 루니는 "레전드"라고 칭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맨유에 몸 담은 제시 린가드(서울)도 "세상에서 가장 놀랍고,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갈 때면 늘 웃는 얼굴로 우리를 맞이했다. 편히 쉬세요, 캐스 가족들에게도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 맨유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맨유의 절대적인 핵심 인물이었다"고 전했고, 현 수비수 조니 에반스는 "맨유의 한 줄기 빛, 영면하세요"라고 애도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