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4일 "맨유는 과거에 은퇴에 가까운 선수들을 영입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35세에 맨유에 입단하여 20개월 간 머물렀고, 에딘손 카바니도 PSG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을 때 33세였다.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맨유가 2021년 36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다시 영입한 것이 있다"라며 맨유의 지난 이적시장 행보를 조명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은퇴가 가까워진 선수들을 영입하는 경향을 꼬집었다.
매체는 여기에 손흥민의 이름을 더했다. 매체는 "맨유가 이 관행을 다시 고려할 수 있을까.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손흥민이 내년 여름 계약 만료되면서 유력한 영입 대상이라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맨유 팬들로부터 분명히 환영받을 만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 훗스퍼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내년 6월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예정되어 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은 계속됐는데, 맨유까지 거론된 것이다. 지난 시즌부터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네르바체, 파리 생제르맹(PSG), 갈라타사라이 등과 연결됐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이 맨유의 영입 후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과거 그의 발언을 전했다. 손흥민은 3년 전 '프로 다이렉트 사커'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를 응원했었다. 박지성이 뛰었었다. 그는 국민적인 영웅이다. 한국에서 박지성은 두 개의 심장으로 통한다. 그는 나에게도 영웅이다. 그는 한국 선수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줬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뛰었고, 그렇기에 맨유를 응원했었다. 물론 지금은 못 한다"라고 말했었다.
손흥민보다 먼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고, 맨유에서 수년 동안 활약한 박지성을 보고 응원했다는 점을 밝혔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미 맨유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라며 이 발언을 재조명했다.
맨유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가 유력하다. 공신력이 좋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 보도한 바 있고,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적중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두 번이나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라고 언급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난달 말에도 자신의 SNS에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뛸 것이라고 100% 확신하고 있다. 내부적인 의심은 더 이상 없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스쿼드 핵심 선수로 계획되어 있다. 토트넘은 2026년까지 연장하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라고 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