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에서 양민혁의 이름이 등장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6승 2무 6패(승점 20)로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15점 벌어졌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정작 중위권에 그치고 있는 본머스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현재 토트넘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에 관해선 여러 이야기가 오르내리고 있다. 주된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부상이다. 특히 공격진에 집중된 부상자가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주전 공격수들이 번갈아가며 다치고 있다. 그동안 철강왕의 면모를 자랑하던 손흥민도 시즌 초부터 꽤 많은 시간을 건너 뛰었다.
영입생 도미닉 솔랑케, 로테이션 자원 티모 베르너 역시 공백이 있었다. 현시점에서만 놓고 봐도 히샬리송, 윌손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지은 양민혁이 조기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적지 않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 신입생 양민혁은 예상보다 일찍 토트넘에 합류할 것이다. '양민혁은 K리그 최종전을 치르고 12월 16일에 런던으로 향한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적응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양민혁의 활용도를 두고 온갖 다양한 추측이 오르내렸다. 본머스와의 경기 전 포스테코글루를 향해 양민혁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그는 "양민혁은 18세의 어린 나이로 완전히 다른 국가,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올라온 아치 그레이의 경우보다 훨씬 큰 도약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양민혁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한 뒤, 약간의 휴식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제 막 K리그가 끝난 상태이다.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그가 이곳에 오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과거 셀틱 감독 시절 일본, 한국에서 온 몇몇 선수를 영입했던 기억이 있다. 그들은 12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우리 팀에 합류했다. 이는 1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우 좋은 모습으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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