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바이어04레버쿠젠 리그 무패우승 주역인 요나탄 타를 데려올 계획을 세웠다.
6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르셀로나는 타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다가오는 여름 자유계약(FA) 상태가 되는 그를 얻을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독일 FA컵)에서 무패우승을 할 수 있게 만든 핵심 센터백이다. 오랫동안 유망주로 평가받았으나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공수 양면에서 걸출한 활약을 펼쳐 레버쿠젠의 기적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에 비해 아쉬운 정도다. 하지만 여전히 빅클럽에서 뛰기 충분한 재원으로 평가받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부터 같은 리그 최강팀인 바이에른뮌헨에 깊은 관심을 받고 있고, 이번 시즌 에데르 밀리탕이 또다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레알마드리드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타를 영입할 거라는 이야기가 돈다.
바르셀로나도 타를 주시한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센터백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로날드 아라우호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쥘 쿤데는 사실상 라이트백이 됐기 때문에 2007년생 파우 쿠바르시와 1991년생 이니고 마르티네스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형편이다. 센터백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자유계약으로 이적료를 아낄 수 있는 타는 바르셀로나의 재정적 형편에도 적합하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년간 자유계약을 통해 멤피스 데파이, 에릭 가르시아, 크리스텐센, 마르티네스, 일카이 귄도안 등 쏠쏠한 영입을 해왔다. 타는 1996년생으로 이제 막 전성기를 지나는 중이어서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면 그 효과가 더욱 크다.
바르셀로나는 인맥을 통해 타를 품을 계획을 세웠다.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한지 플릭 감독은 명확한 계획을 짰다. 플릭 감독과 타는 같은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 아래 있다. 이미 바르셀로나 디렉터 데쿠와 타, 에이전트가 만남을 가졌다"라며 플릭 감독의 에이전트를 활용해 타에게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바르셀로나는 타에게 내밀 자유계약 제안을 만들었고, 논의도 진전됐다. 현재 바이에른뮌헨보다 앞선 상황"이라며 바르셀로나가 영입전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