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에서 1승 뿐. 널뛰기 경기력이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잉글랜드)이 좀처럼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러 전반 17분 딘 하위선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토트넘은 AS로마(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2-2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리그 풀럼전에서 1-1로 비기고, 이날 경기까지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내심 상위권 경쟁을 ㅗ린 토트넘(승점 20점·6승2무6패)은 현재 10위까지 처져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뒤 자신을 향해 야유를 보내는 토트넘 원정팬들과 갈등을 빚었다. 포스트코글루 감독은 “팬들은 결과에 실망했고 그럴 수밖에 없다”며 “저는 그들이 하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우리가 졌기 때문에 당연히 내가 감수할 일이다. 나 역시 정말 실망스럽다는 것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결심하고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국 우리는 축구 경기를 지배하면서 상대가 주도권을 잡지 못하게 하기 위해 팀워크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트넘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두고 현지 매체들의 비판도 잇따른다. 영국 ‘BBC’는 “토트넘은 지난 6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4-0 승)전 승리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스토크의 전 감독 토니 풀리스는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제 사람들이 토트넘을 ‘지킬 앤 하이드’ 같다고 말하는게 무슨 뜻인지 알게 됐다. 그들은 오늘 밤 정말 형편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토트넘은 12개 슈팅을 날려,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대 득점은 본머스의 3.31에 비해 크게 낮은 0.58에 불과했다.
토트넘에서 뛴 전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레스 퍼디난드는 ‘아마존 프라임’에 “토트넘은 오늘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후반에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긴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했다.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출신 앨런 시어러는 “토트넘은 끔찍한 성적을 내고 있다”며 “다른 에너지와 활력소가 필요해보인 하프타임 때도 교체 선수가 없어 놀랐다.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