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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이적해야 한다'... '갑자기 의식 잃고 쓰러진' 윙어, 최악의 소식 나왔다→"심장 박동기 이식 가능성 있어"
'강제로 이적해야 한다'... '갑자기 의식 잃고 쓰러진' 윙어, 최악의 소식 나왔다→"심장 박동기 이식 가능성 있어"
botv
2024-12-06 11:05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졌던 피오렌티나 윙어 보베에게 최악의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 시간) "피오렌티나의 미드필더 에도아르도 보베가 인터 밀란과의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후 다시는 이탈리아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피오렌티나는 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치에서 열린 2024/25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4라운드 인터 밀란과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 전반 16분, 양 팀 선수들이 신발 끈을 묶기 위해 몸을 구부린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보베를 향해 달려들었다.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차폐벽이 만들어졌고 곧 보베는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와 피렌체의 카레기 대학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 후, 월요일에 의식이 있고 반응이 있다는 고무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가 생겼다. 이탈리아 매체 '라 나치오네'에 따르면 보베는 심장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사 결과 제세동기를 장착해야 한다고 판단되면 심장 박동기를 이식한 채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이탈리아 1부 리그 규정으로 인해 세리에 A에서의 커리어는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심장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선수는 아마추어와 프로 레벨 모두에서 출전이 금지된다. 이 규정은 유로 2020에서 덴마크 대표팀으로 뛰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 인터 밀란이 에릭센과 계약을 해지한 것과 동일한 규정이다.



보베는 병원에서 팀 동료들과 대화를 나눌 때 웃고 농담을 할 수 있었지만,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그가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머물러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병상에서 코파 이탈리아의 엠폴리와의 경기를 지켜봤다.

의료진은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쓰러진 보베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매우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 그는 쓰러진 지 4분 만에 구급차에 실렸고 9분 후에 카레기 병원에 도착했다. 경기장에서 보베를 치료한 팀장 지오바니 지니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떨고 긴장했지만 우리는 침착하게 일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의사들은 보베의 상태를 계속 평가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올라 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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