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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손흥민 선발 제외! 포스텍, 안일한 판단이 화를 불렀다...토트넘, 또 세트피스 실점 본머스에 0-1 충격패→'리그 10위 추락'
'뜬금' 손흥민 선발 제외! 포스텍, 안일한 판단이 화를 불렀다...토트넘, 또 세트피스 실점 본머스에 0-1 충격패→'리그 10위 추락'
botv
2024-12-06 09:15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안일한 판단이 화를 불렀다.

토트넘은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6승 2무 6패(승점 20)로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아직 리그 초반 14경기를 치른 시점이지만,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가 15점까지 벌어지며 올 시즌도 어려운 한 해를 예고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이끄는 홈팀 본머스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문을 지켰다. 밀로시 케르케스-딘 하위선-일리야 자바르니-애덤 스미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3선은 라이언 크리스티-타일러 애덤스가 자리했다. 2선에 마커스 태버니어-저스틴 클라위버르트-앙투앙 세메뇨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은 에바니우송이 맡았다.

이에 맞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지켰다.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레이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이브 비수마-파페 사르가 구축했다. 전방 스리톱으론 브레넌 존슨-도미닉 솔랑케-데얀 쿨루셉스키가 출전했다.

선발 라인업이 공개된 후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역시나 주장 손흥민의 부재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경기 솔랑케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을 기용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채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솔랑케가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본머스였다. 본머스는 전반 16분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세트피스 기회를 살렸다. 코너킥 찬스에서 태버니어가 골문 깊숙한 곳을 향해 예리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돌아 들어오던 하위선이 정확하게 이마에 맞추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없이 지적 되어오던 세트피스 상황에서 또다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리드를 허용한 토트넘은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했고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솔랑케, 20분 쿨루셉스키가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공격 기회는 토트넘이 많았지만, 효율은 본머스가 좋았다. 본머스는 정규 시간 종료 1분여를 앞둔 상황에서 득점과 다름없는 장면을 만들어 냈다.

케르케스는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는 태버니어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달했다. 이는 태버니어의 머리에 맞았으나 포스터의 선방에 막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3분 답답한 흐름에 변화를 주고자 사르를 불러들이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이 투입되며 포지션 변화가 생겼다.

손흥민이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으로 갔고 존슨도 오른쪽 측면으로 돌아갔다. 쿨루셉스키 또한 올 시즌 가장 익숙한 포메이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

주장이 돌아오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손흥민은 투입 직후 골망을 흔들었다. 쿨루셉스키가 전방 압박을 통해 얻어낸 공을 통해 역습을 진행한 뒤 슈팅으로 가져갔다.

이는 케파 골키퍼에 맞고 손흥민 쪽으로 흘렀고 가볍게 밀어 넣었다. 다만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 나오며 동점골로 인정되진 않았다. 억울해할 것은 없었다.

본머스는 후반 27분 포스터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에바니우송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추가골 기회가 무산됐다.

토트넘은 수비 라인을 끌어올린 채 동점골 사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5분 비수마, 메디슨을 빼고 루카스 베리발, 티모 베르너를 투입했다.

이후 선수단에 연신 전방으로 공을 투입할 것을 요청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럼에도 극적인 동점골을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점 차 패배로 막을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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