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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토트넘, 데이비스도 쓰러졌다···수비진 ‘초토화’ 현실로→본머스전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 아웃
‘초비상!’ 토트넘, 데이비스도 쓰러졌다···수비진 ‘초토화’ 현실로→본머스전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 아웃
botv
2024-12-06 07:30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벤 데이비스(31)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수비진 초토화가 현실로 다가왔다.

토트넘은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본머스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6승 2무 6패(승점 20점)를 기록하며 리그 10위로 추락했고, 공식전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본머스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본머스 선수들은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전술답게 많은 활동량으로 토트넘 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17분 본머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커스 태버니어가 먼쪽으로 연결한 킥을 센터백 딘 하위선이 돌아 들어가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토트넘 수비진은 하위선을 완전히 놓치면서 속수무책으로 실점을 헌납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초반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을 빠르게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손흥민은 투입 직후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에는 제임스 매디슨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 악재까지 발생했다. 후반 17분 데이비스가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경기장에 주저앉았고, 더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채 페드로 포로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우측 풀백 아치 그레이가 센터백 역할을 맡았다.

이후 토트넘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한 채 오히려 본머스의 역습에 휘둘렸다. 결국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와 함께 뼈아픈 것은 데이비스의 부상이다. 토트넘은 현재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모두 빠져있는 상태다. 센터백 자원은 라두 드라구신밖에 없는 상황에서 좌측 풀백으로 나서는 데이비스를 임시방편으로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데이비스마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센터백으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은 드라구신밖에 남지 않았다. 문제는 다가오는 주말 첼시전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상대해야 하는 일정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토트넘으로선 로메로와 판 더 펜이 빨리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