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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파이터’다! “벤치에 앉느니 뛰는 게 낫다”···발목 부상+출혈에도 경기 출전 희망→“팀에 도움 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김민재는 ‘파이터’다! “벤치에 앉느니 뛰는 게 낫다”···발목 부상+출혈에도 경기 출전 희망→“팀에 도움 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botv
2024-12-06 00:44


역시 ‘철기둥’이다. 최근 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투철한 프로 정신을 드러냈다.

독일 매체 ‘TZ’는 5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지난 몇 주간 그를 괴롭힌 여러 가지 통증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라며 “‘부상은 신경 쓰지 않는다’. 이것이 그의 정신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나는 그동안 벤치에 앉느니 차라리 뛰는 것이 낫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팀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기꺼이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또한 “내 팀 동료들과 클럽은 내가 파이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올 시즌 한 경기도 쉬지 못한 채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뮌헨과 한국 대표팀에서 뛴 경기를 모두 합친다면 무려 2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고 있다. 단 한 경기도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서 뛰고 있는 김민재에게 혹사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특히나 최근에는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지난 29일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지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김민재가 발목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초부터 발목에 통증을 겪고 있다. 한국에선 아킬레스건 쪽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1일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선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맞으며 눈 위 쪽에 출혈까지 발생했다. 이후 김민재는 즉시 교체되며 벤치에 앉았고, 스테이플러로 상처를 봉합하며 응급 처치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쉬지 못했다. 김민재는 곧바로 4일 열린 바이어 04 레버쿠젠과의 독일축구협회(DFB)-포칼컵 16강전에 선발로 출전했고, 84분을 소화했다. 비록 뮌헨은 0-1로 패했지만 김민재는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 해냈다.

보는 이들의 큰 걱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경기에 계속해서 나서는 이유는 누구보다 김민재의 의지가 크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인한 통증을 안고 있지만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볼 바에 경기장에 나가서 뛰며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