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후벵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주장 모르텐 히울만과의 재회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내년 히울만과 확실하게 계약을 맺을 의향이 있다. 그는 히울만과의 재회에 매우 진지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 히울만은 덴마크 국적의 미드필더다. 히울만은 지난 2023-24시즌 스포르팅에 합류했다. 히울만은 이적 직후 아모림 감독 체제의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움하며 '주장 완장'까지 달았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49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상을 펼쳤고, 이번 시즌 또한 19경기 2골 1도움으로 스포르팅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히울만이 스포르팅 이적을 결심한 이유는 아모림 감독 때문이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히울만은 " "내가 스포르팅으로 온 이유 중 하나는 아모림 감독 때문이다. 그의 지도를 받으면 그가 축구를 바라보는 관점, 우리가 팀의 일원으로 어떠한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된다. 선수로서 자신의 역할과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가 선수를 바라보는 방식, 팀을 내외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은 내 커리어에서 본 적 없는 방식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불과 한 시즌 만에 맨유로 떠나버린 아모림 감독이다. 이에 히울만은 "아모림 감독이 떠난다는 사실을 듣고 힘들었고 슬펐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이런 일이 언제나 발생한다. 이는 축구의 일부이고, 아모림 감독 또한 맨유의 제안을 받게 된 것을 자랑스러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다짐을 밝혔다. 히울만은 "아모림 감독 없이 챔피언에 도전하는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그가 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다. 삶은 계속되고, 우리는 더 이상 그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이 이적한 뒤, 스포르팅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8월 이후, 11월 말까지 공식전 무패 행진을 달린 스포르팅이었지만 최근 공식전 2경기에서 연이은 패배를 맞이했다.
아모림 감독은 히울만의 마음을 흔들 작정이다.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덴마크 매체 '팁블라뎃'을 통해 "아모림 감독은 히울만에 대한 강력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아모림이 리버풀의 관심을 받을 때에도 히울만을 함께 데려가고 싶어했다. 히울만은 확실히 아모림 감독을 따라 맨유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사단'을 만든 것처럼, 아모림 감독 또한 여러 스포르팅 선수를 영입 목록에 올려 놓고 있다. 히울만 외에도 빅토르 요케레스, 우스만 디오만데, 곤살로 이나시오, 지오바니 퀜다가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스포르팅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겨울이 지나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착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