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바르셀로나가 프렝키 더용을 매각할 계획을 수립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내년 이적 시장을 통해 더용을 판매할 의향이 있다. 구단은 더용에 대한 계약 연장 제안을 철회다. 그의 계약은 2026년에 만료된다"라고 보도했다.
더용은 네덜란드 국적의 미드필더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아약스에서 활약했다. 그는 뛰어난 스피드와 왕성한 체력 남다른 발밑 기술로 유럽 전역이 주목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의 활약은 에레디비시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계속됐다. 그러자 유럽 다수의 명문 구단이 더용에게 관심을 보냈고 그는 2019년 겨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8,600만 유로(약 1,280억 원)를 지불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더용 역시 합류 이후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문제는 더용의 높은 연봉이었다. 그는 현재 연봉으로 3,500만 유로(약 520억 원)를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년 동안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았던 바르셀로나는 여러 차례 그를 매각해 연봉 지출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더용은 구단을 향한 충성심을 보이며 잔류를 결심했다. 바르셀로나 팬들도 우직한 그의 태도에 대부분 박수를 보냈다. 다만 지난 시즌 후반기 이후 구단 안팎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사뭇 달라지고 있다.
더용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그라운드를 이탈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특히 오른쪽 발목이 3번이나 다치며 그의 내구성 자체에 대한 의문의 시선이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에 앞서 한지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주전 경쟁에서도 한 발 뒤처지는 분위기이다. 플릭은 더용을 주전 멤버로 내세우지 않고 있다.
이에 더용의 이적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매체 주장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2,000만 유로(약 297억 원) 수준의 적은 이적료를 얻더라도 연봉 지출을 줄이고자 더용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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