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되살아날 수 있을까?
1998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코프메이너르스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것은 올 시즌이다. 자국 리그 AZ 알크마르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17년 1군 무대로 콜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합류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곤 주장 완장을 찼다. 팀의 '캡틴'이 된 그는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핵심으로 활약했다. 또한 2020-21시즌엔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15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AZ 역시 리그를 3위로 마무리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결국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은 그는 에이스의 등번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후 2022-23, 2023-24시즌 역시 두자릿 수 득점에 성공하며 리그 수위급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빅클럽'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5,730만 유로(약 852억 원), 계약 기간은 무려 5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활약은 기대 이하다. 티아고 모타 감독의 신임을 전적으로 얻으며 경기에 나서고 있으나 영향력은 부족하다. 올 시즌 현재까지 기록은 14경기 2도움. 높은 이적료를 생각한다면 아쉬움이 남는 것은 분명했다.
좀처럼 아탈란타 시절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코프메이너르스. 지금의 부진을 딛고 일어서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 소속의 지안루카 디마르지오 기자에 따르면 코프메이너르스는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고 잘 할 것이다. 나는 나에게 투자한 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