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사디오 마네(32·알나스르)가 1년 반 만에 유럽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인테르·이탈리아)가 공격진을 보강하려는 계획 속에 사네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을 추진할 거란 수 있을 거란 보도가 나왔다.
셈프레 인테르, 인테르 뉴스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 “알나스르(사우디)에서 뛰고 있는 마네가 유럽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마네는 현재 인테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테르는 마네가 32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량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만약 마네가 겨울 이적시장 때 인테르 유니폼을 입는다면 1년 반 만에 유럽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 8월 ‘방출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 알나스르로 적을 옮겼다. 공교롭게도 마네는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알리안츠 아레나에 입성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떠났다.
알나스르와 4년 계약을 체결한 마네는 지금까지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첫 시즌 모든 대회에서 46경기 동안 19골(11도움)을 뽑아낸 그는 올 시즌엔 공식전 22경기에서 5골(5도움)을 터뜨렸다. 다만 뛰어난 개인 활약과 별개로 팀 성적이 좋지 못해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하고 있다.
마네는 다만 인테르로의 이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그의 높은 연봉이 걸림돌로 꼽히기 때문이다. 스포츠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마네의 연봉은 무려 4000만 유로(약 595억 원)에 달한다. 반면 인테르 내 최다 연봉자는 1667만 유로(약 247억 원)로 마네 연봉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셈프레 인테르는 “마네는 알나스르로 이적한 지 2년도 채 안 돼서 유럽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인테르는 마네를 공격진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적인 옵션으로 고려 중”이라며 “인테르가 마네를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이적료를 지출할 필요는 없지만, 마네의 높은 연봉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네는 지난 2011년 메스(프랑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사우샘프턴,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알나스르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 통산 560경기 동안 228골(109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네갈 축구대표팀에서 주축인 그는 A매치 111경기에서 45골(26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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