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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우승 기회 왔다…마지막 충격 영입설 "맨유-바르셀로나 SON 이적 제안"
손흥민에게 우승 기회 왔다…마지막 충격 영입설 "맨유-바르셀로나 SON 이적 제안"
botv
2024-12-05 08:26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드디어 무관의 설움을 떨쳐낼 기회를 잡았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 같은 유럽의 명문 클럽들 레이더 망에 포착돼 적극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꾸준히 팀의 공격을 책임져왔다. 손흥민의 개인적인 커리어는 화려하다.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5대리그 골든부츠(득점왕)에 올랐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100골 이상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팀 차원의 성과는 부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10년 가까이 활약하며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로 자리 잡은 손흥민은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유럽 최고의 무대에 섰지만,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한 차례(2016-2017 시즌) 2위를 기록했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전성기를 토트넘에 바쳤지만, 팀의 한계로 인해 무관의 선수로 남아있다.

손흥민이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은 축구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트'**는 "맨유가 손흥민을 차기 영입 대상으로 강력히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며, "한국 출신 월드스타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이는 박지성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안겼던 아시아 축구의 선구자다.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공격 플랜을 구상 중이다.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등 기존 공격 자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손흥민이 완벽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맨유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계승할 선수로도 손흥민이 거론되고 있다.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거쳐 간 번호지만, 최근 몇 년간 그 명성이 빛을 잃었다.


'팀토크'는 "손흥민이 맨유에 합류한다면 브루노 페르난데스, 래시포드와 함께 강력한 공격 조합을 이룰 것"이라며 "아모림 감독의 3-4-2-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은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 역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팀 재건을 위한 새로운 중심 선수로 손흥민을 고려 중이다. 안수 파티를 사우디아라비아 팀에 매각해 1000억 원 이상을 확보하려고 한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면 라리가 무대에서 첫 한국인 스타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유럽대항전을 포함한 다양한 대회(챔피언스리그, 스페인 국왕컵, 슈퍼컵 등)에 참가하며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와 팀 철학이 손흥민 영입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젊은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32세의 손흥민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지 플릭 감독과 데쿠 단장이 손흥민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상황은 변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은 자유계약대상자(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연장 옵션을 발동해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은 이적료를 확보하기 위해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고, 연장 옵션을 발동해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 이적료를 걸고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도 있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그를 매각해 최대한의 이적료를 얻으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최근 폼 저하와 부상 우려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손흥민 최근 몇 경기에서 골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일부 팬들로부터 '에이징 커브' 논란에 직면했다. 경기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의 자신감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지만, 팀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내가 어린 시절부터 응원하던 팀"이라며 맨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와 같은 세계적인 명문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도 매력적인 옵션이다.

손흥민의 선택은 개인 커리어와 팀 차원의 성공을 모두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 될 것이다. 손흥민의 다음 행보가 무엇이든, 아시아 축구와 세계 축구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손흥민의 맨유 혹은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단순한 루머를 넘어 축구계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의 영입은 두 팀 모두에게 축구적, 상업적 가치를 동시에 가져다줄 수 있는 중요한 결정이다. 손흥민이 우승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 아니면 토트넘에 남아 팀의 전설로 남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