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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챔 6경기만에 겨우 첫 승…상하이에 2-1 역전승
울산, 아챔 6경기만에 겨우 첫 승…상하이에 2-1 역전승
botv
2024-12-05 05:36


아시아 무대에서 추락을 거듭하던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무려 6경기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공식 경기로는 올해 마지막으로 치르는 경기였다.

울산은 4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 리그 스테이지 상하이 선화와의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 야고와 강민우가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천신만고 끝에 동부 리그 스테이지에서 1승(5패)을 건지며 승점 3점을 확보한 울산은 1무5패(1점)의 센트럴코스트(호주)를 제치고 전체 12개 팀 중 11위에 오르며 꼴찌에서 벗어났다.

K리그1 3연패에 이어 코리아컵 준우승의 성과를 낸 울산은 아시아 무대에서는 최악의 부진을 겪다가 올해 마지막 공식전에서야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울산의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마지노선인 8위권에 진입하려면 내년 2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상하이는 2승1무3패(7점)로 9위에 자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울산은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하이의 브라질 출신 안드레 루이스에게 헤더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점유율에서 70-30으로 앞서고도 슈팅에서는 3-9로 뒤졌던 울산은 후반에서야 경기가 풀렸다. 야고가 야고가 상하이 수비수의 백패스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가로채려는 과정에서 골키퍼와 충돌해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야고는 13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분 뒤에는 신예 센터백 강민우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강민우는 오른쪽에서 에사카 아타루가 올린 코너킥을 방아찧기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18세의 강민우는 울산 수비진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기대주다. 강민우는 공식전 8경기 만에 아시아 무대에서 울산 데뷔 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