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모하메드 살라 영입 소문을 부인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살라는 최근 자신의 거취에 관해서 폭탄발언을 많이 남겼었다.
이번 시즌만 해도 세 번이다. 시작은 시즌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3-0 완승 이후였다. 살라는 "좋은 여름을 보냈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이 내가 이 클럽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그저 즐기고 싶다.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아직 클럽에서 아무도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면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 이후 리버풀과 살라가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사실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최근 사우샘프턴전 3-2 역전승 이후 살라는 "12월이 다 돼가는데, 아직 리버풀에 남으라는 제의를 받지 못했다. 아마도 나는 잔류보다는 이적 가능성이 더 높다. 모두가 알다시피 난 수년 동안 리버풀에 있었다. 이런 클럽은 없다. 하지만 결국 잔류는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 실망스럽다. 난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하지만, 내 손이나 팬들의 손에 달려 있지 않다.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말했었다.
가장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전 2-0 승리 이후 "지금까지 이 경기가 내가 리버풀에서 뛰는 마지막 맨시티전이었기에, 그냥 즐기려고 했다. 분위기가 굉장하다. 여기서 매 순간을 즐길 거다. 정말 특별하다.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이곳은 집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맨시티전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별을 암시했다.
연이은 살라의 폭탄발언에 이적설은 커지고 있다. 행선지는 크게 두 군데로 요약된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와 파리 생제르맹(PSG). 그중에서도 PSG 이적설은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일 공식 SNS를 통해 "살라와 PSG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이적에 대한 협상에 돌입했다. PSG는 SPL 여러 클럽과 영입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이를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살라 이적설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 살라는 놀라운 선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는 그를 고려한 적이 없다. 우리에 대한 이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