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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SON 손잡고 사우디 가나…리버풀과 재계약 협상, 돌고 돌아 원점→"PSG 이적은 없다"
살라, SON 손잡고 사우디 가나…리버풀과 재계약 협상, 돌고 돌아 원점→"PSG 이적은 없다"
botv
2024-12-04 22:20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의 재계약 협상은 여전히 진척이 없다. 이대로라면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돼 다른 팀과 자유로운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동병상련(同病相憐)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이하 현지시간) "살라와 리버풀의 재계약 협상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양측은 몇 개월 동안 이야기를 나눴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제안이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살라는 올 시즌 초 계약을 마무리 짓고자 했다. 리버풀 입장에서 계약기간은 큰 문제로 여겨지지 않는다. 핵심은 연봉"이라며 "프랑스 매체 '르퀴프'가 보도한 것과 달리 살라는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으로 이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재계약을 놓고 무려 3번이나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수위는 갈수록 강해졌다. 9월만 해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켜보자"는 뉘앙스를 풍겼지만 지난달 24일 사우샘프턴전(3-2 승) 이후 "12월이 코앞인데 아직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남기보다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주말이었다. 리버풀은 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코디 각포와 살라의 골을 묶어 2-0 승리를 거뒀다. 살라는 팬 선정 공식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고, 1골 1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살라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나는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한다. 하지만 나의 미래는 나나 팬들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알다시피 나는 매우 프로페셔널하다. 그저 축구를 즐기며 가능한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살라는 파리 생제르맹,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등 다양한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살라의 뜻은 명확하다. 명실상부 리버풀 레전드인 만큼 팀에 남아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어 한다. 다만 리버풀은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살라에게 언제 에이징 커브가 찾아와도 이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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