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 전반 17분에 레드카드, 수적 열세로 레버쿠젠에 무릎‘철 기둥’ 김민재가 84분을 뛴 바이에른 뮌헨이 컵대회에서 수적 열세 끝에 레버쿠젠에 고개를 숙였다.
뮌헨 뱅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비롯해 저말 무시알라, 다요 우파메카노, 킹슬리 코망, 마누엘 노이어 등 부상으로 이탈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빼고 정예 멤버를 모두 출격시켰다. 하지만 경기 시작 17분 만에 베테랑 수문장 노이어가 특유의 전진 성향을 억누르지 못해 퇴장당하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을 저지하려다 노이어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충돌해 넘어뜨린 것이다.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면서 뮌헨은 일찍부터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됐다.
한 명이 적은 뮌헨은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집중력을 발휘해 전반 무실점을 지켰으나 후반 중반 들어 결국 실점했다. 후반 24분 레버쿠젠의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네이선 텔러가 헤더로 연결하며 뮌헨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른 퇴장 악재로 고전한 뮌헨은 경기 지표는 오히려 레버쿠젠보다 좋았다. 슈팅 수에서 14-11로 앞섰고, 공 점유율도 59%-41%로 뮌헨이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