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손흥민 톱 기용에 대한 냉정한 혹평과 함께 도미닉 솔란케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본머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6승 2무 5패(승점 20)로 리그 7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리그 13라운드 풀럼전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기존 톱 자원이던 도미닉 솔란케가 몸에 이상이 생겨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
하지만 손흥민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분 풀럼 수비진의 실수가 나왔고, 손흥민이 슈팅을 했지만 베른트 레노 골키퍼에게 막혔다. 18분 뒤 풀럼 수비수의 부정확한 볼처리로 손흥민에게 다시 기회가 왔지만 레노가 볼을 처리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빅 찬스 미스 1회, 박스 안 터치 3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볼 뺏김 2회 등을 기록, 공격진 중 가장 낮은 평점 6.6점을 받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뉴스'는 3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역할에서 고전한 이후 손흥민 없이 더 나은 팀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솔란케의 결장으로 인해 토트넘은 경기 내내 느린 템포와 함께 활력을 잃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잭 피트 브룩 기자는 '더 뷰 프롬 더 레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솔란케는 토트넘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그는 득점 외에도 전방 압박이 탁월하고, 상대 진영에서 공을 소유해 동료와 연계 플레이에 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손흥민에 대해선 "그는 그런 역할을 해낼 수 없다. 그가 이번에 중앙 공격수로 두 번째 선발 출전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몇 차례 공이 손흥민에게 전달되었지만, 그가 공을 받아 턴 동작을 시도하다 그대로 수비수에게 막히는 장면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트 브룩 기자는 "토트넘은 제대로 빌드업을 하지 못했고, 풀럼 진영에서 공을 가지고 공격을 전개할 방법이 없었다. 솔란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