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폰소 데이비스를 원하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4일(한국시간) "맨유는 데이비스가 맨유에 오는 일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와 접촉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그를 원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가능하다면 데이비스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아모림 감독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그를 품거나, 1월 이적시장 기간에 더 저렴하게 데려올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찾은 뒤의 이야기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바이에른 뮌헨 핵심 풀백이다. 벤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18-19시즌 뮌헨에 입단했다. 2군 팀과 1군 팀을 번갈아 뛰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한 뒤에도 점차 성장했고, 2019-20시즌 이후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다.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뮌헨에서 모든 공식전 214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컵 대회 포함 42경기 3골 5도움을 올렸다.
그는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 뮌헨은 그와 재계약을 하려 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크게 갈등했다. 데이비스는 연봉 상승을 원했다. 그가 원하는 금액은 약 2000만 유로(약 290억 원)로 팀 내 최고 연봉에 달했다. 반면 뮌헨은 훨씬 적은 급여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에 양 측은 말다툼을 벌일 정도로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일단 뮌헨에 남았다.
이번 시즌도 저울질은 계속되고 있다. 레알은 데이비스가 뮌헨과 재계약하지 않고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면 이적료 없이 그를 데려올 수 있게 된다. 뮌헨은 그를 붙잡고 싶어하지만, 재계약 조건에서 여전히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까지 데이비스 영입에 가세했다. 뮌헨은 왼쪽 풀백 공백을 메워야 한다. 타이렐 말라시아가 오랜 장기 부상에 시달리다가 이제 막 돌아왔고, 루크 쇼는 3경기 만에 또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전문 래프트백을 세울 수 없었다. 데이비스와 뮌헨의 계약이 내년까지다. 이적료 없이 품을 수 있다면 맨유 입장에서 더없이 반길 일이지만, 어디까지나 데이비스의 결정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