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리그1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 시대'를 연 울산 HD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3에 배정됐다.

FIFA는 4일(한국시간) 2025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 팀 포트를 추첨하고 확정했다.

이날 FIFA는 톱시드인 포트1에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최상위 4팀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4팀을 배정했다.


포트2에는 남은 8개 유럽팀이 자리를 잡았고, 포트3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상위 랭킹 2팀과 남미 2팀을 배치했다. 포트3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남은 두 팀과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1팀, 개최국 클럽이 포함됐다.

3시즌 연속 K리그를 제패한 울산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비롯해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보타포구(브라질), 몬테레이(멕시코) 등과 함께 포트3에 속했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우라와 레즈 등 다른 아시아 팀은 포트4에 한 조로 묶였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미국)는 개최국 자격으로 포트4에 포함됐다.

축구 팬이라면 알만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를 비롯해 플라멩구, 파우메이라스, 플루미넨시(이상 브라질),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가 포트1에 배정됐다.

이밖에 도르트문트(독일),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포르투, 벤피카(이상 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등 나머지 유럽 구단들이 포트2에 속했다.


한편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3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대회 방식이 확대 개편된 이번 대회는 오는 6일 대회 개최국인 미국 마이애미에서 조 주첨식을 진행한 뒤 2025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에서 열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