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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의 결별 실망' 최고의 감독 대행 역할 수행, "떠나야 해서 마음이 아팠어"
'맨유와의 결별 실망' 최고의 감독 대행 역할 수행, "떠나야 해서 마음이 아팠어"
botv
2024-12-04 10:22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별은 뼈 아팠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는 맨유 시절 엄청난 득점력으로 부흥기를 이끌었다. 특히, 박지성과 절친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함부르크에서도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맨유, 레알 마드리드, 함부르크, 말라가 등을 거치면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현역 은퇴 후 네덜란드 대표팀 PSV 아인트 호벤 코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PSV U-21 지휘봉을 잡은 후 1군 감독직까지 수행했지만, 끝이 좋지 못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코치로 부임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코치로 합류하면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 대행 체제의 맨유는 3승 1무로 무패를 기록하면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최근 아모림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대행으로 팀을 이끈 반 니스텔루이 코치의 거취가 관심이었다.

반 니스텔루이 코치는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면 동행했던 코치와 함께 부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계속 함께하고 싶은 속내를 밝혔다.

반 니스텔루이 코치는 "팀을 돕기 위해 왔다. 내가 필요한 만큼 지원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역할이든 맨유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잔류를 바랐다.

하지만, 새로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사단을 꾸리길 원하면서 반 니스텔루이는 떠나야만 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충격을 뒤로하고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감독 부임을 위해 자리를 물색했고 레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반 니스텔루이는 "맨유 감독 대행 수행은 진심이었다. 그래서 더 실망했다. 떠나야 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감독의 입장도 이해했다. 후벵 아모림과 대화를 나눴고 문제는 없었다.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레스터 데뷔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