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천재' 판 니스텔로이, '여우' 바디와 데뷔전 시너지 폭발!...레스터, 6경기 연속 무승 탈출→'최하위와 승점 8점 차'
'천재' 판 니스텔로이, '여우' 바디와 데뷔전 시너지 폭발!...레스터, 6경기 연속 무승 탈출→'최하위와 승점 8점 차'
botv
2024-12-04 10:24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뤄트 판 니스텔로이가 마법을 부리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4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스터는 3승 4무 7패(승점 13점)를 기록하며 15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속했던 레스터 시티는 올 시즌에 앞서 승격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흐름은 예사롭지 않았다. 승격 주역으로 불렸던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에이스 키어넌 듀스버리 홀이 빠지며 시작부터 흔들렸고 강등권으로 처졌다.

그러자 레스터 시티는 시즌 중임에도 과감하게 칼을 빼 들었다.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한 뒤 PL 정식 사령탑 경험이 없는 판 니스텔로이를 선임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대행을 맡아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그는 맨유를 떠나 정식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는 구단을 찾기 시작했다.

레스터 시티가 그에게 손을 건네며 동행이 시작됐다. 이후 맞이한 첫 번째 경기인 웨스트햄전에서 판 니스텔로이는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 냈다. 전반 2분 만에 '영원한 여우' 바디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이어 후반 16분 빌랄 엘 카누스, 45분 팻슨 다카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웨스트햄은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후반 추가 시간 만회골에 성공했으나 이미 승기가 기운 뒤였다.

이날 승리로 레스터 시티는 최근 3연패,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레스터 시티가 리그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것은 지난 10월 9일 사우스햄튼과의 원정 경기 이후 45일 만이다.

이로써 유력한 강등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레스터 시티는 한숨 돌릴 수 있는 위치가 됐다. 현재 16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12), 17위 에버턴(승점 11), 18위 울버햄튼(승점 9), 19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9), 20위 사우스햄튼(승점 5) 순으로 레스터 시티를 추격하고 있다.

사진=TBR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