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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키미히, KIM 감싸던 인터뷰 그대로 노이어 방패막이 "그동안 얼마나 잘해줬는지 알잖아"
듬직한 키미히, KIM 감싸던 인터뷰 그대로 노이어 방패막이 "그동안 얼마나 잘해줬는지 알잖아"
botv
2024-12-04 08:29


바이에른 차세대 리더 요주아 키미히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퇴장에 대해 희생양은 만들지 않겠다는 성숙한 인터뷰로 감쌌다.

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16강전을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바이엘04레버쿠젠에 0-1로 패배하면서 탈락했다. 후반 24분 레버쿠젠의 네이선 텔라가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우승을 노린 3개 대회 중 자국 컵대회인 포칼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바이에른은 최근 5시즌 동안 포칼에서 최고 8강, 대부분 2라운드(32강)에서 탈락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경기를 흔든 결정적인 순간은 노이어 골키퍼의 퇴장이었다. 노이어는 선방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전반 17분 상대 발빠른 윙어 제레미 프림퐁의 침투 한 번에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를 그르쳤다. 지역지 'tZ'는 노이어에게 '낙제'를 의미하는 평점 6점을 줬다.

경기 후 현지매체들과 인터뷰를 가진 미드필더 키미히는 "레드카드가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 아니다. 핑계로 삼을 수 없다. 노이어는 우리를 위해 그동안 많은 선방을 해 왔다. 11명이었어도 더 압도하고 더 좋은 경기를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라며 경기장 위에서 뛴 선수들이 노이어 핑계를 대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는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세트피스를 살리지 못했다. 실점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을 잘 지키지도 못했다. 경기력을 보면 지나치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사실과 별개로 말이다"라며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고, 마무리에 약했다는 패인은 인정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뱅상 콩파니 감독은 "퇴장은 당연히 뼈아프다. 퇴장이 경기에 영향을 미친 건 맞지만 선수들은 아주 잘 해줬다. 나도 수적 열세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 봤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그런 상황에서도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를 못 했다"며 키미히와 마찬가지로 경기력 면에서는 팀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