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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olumn] '20경기 18승' 슬롯의 리버풀, 클롭의 헤비메탈에 유연함을 더하다
[if.column] '20경기 18승' 슬롯의 리버풀, 클롭의 헤비메탈에 유연함을 더하다
botv
2024-12-04 08:12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아르네 슬롯 나나나나~!" 박수와 환호성이 가득한 안필드에서 위르겐 클롭은 리버풀의 부활부터 전성기에 이르기까지 9년이라는 시간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후임 감독의 이름을 넣은 노래를 부르며 리버풀의 새 시작을 알렸다. 찬란한 역사의 끝맺음이자 새롭게 맞이할 첫 장에 설렘을 불어넣은 것이다.

퍼거슨의 시대가 끝난 맨유, 벵거가 떠난 아스널, 뢰브가 물러난 독일 등 오랜 기간 팀의 큰 부분을 차지한 감독이 떠난 후 그 자리를 채워준 대체자들이 제 역할을 못 해주면서 큰 부진을 겪었다. 맨유는 모예스부터 텐 하흐가 경질되기까지 아직 헤매고 있으며 아스널과 독일은 각각 아르테타와 나겔스만 체제가 들어오기 전까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의미에서 리버풀 역시 10년 가까이 팀을 이끈 클롭 이후의 시대를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클롭의 후임으로 알론소, 아모림 등 여러 감독들의 이름이 나왔으며 최종적으로 슬롯이 리버풀의 선택을 받았다.

이 결정에 여러 언론은 슬롯이 큰 클럽을 지휘한 경력이 없다는 점과 네덜란드에서만 경력을 이어갔던 점을 토대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그 우려를 비웃듯 슬롯은 20경기 18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UCL)와 프리미어리그(PL)에서 리버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그렇다면 슬롯은 헤비메탈로 대표되는 클롭의 리버풀에서 어떻게 유연함을 더했는지, 어떻게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 안정감을 더한 수비 체계와 유연한 전방압박

리버풀은 PL과 UCL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PL에서 8실점으로 유일한 한 자릿수 실점 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UCL에서는 단 1실점만을 허용하고 있다. 세부 지표도 긍정적이다. 상대의 득점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대 실점(xGA) 지표에서도 PL 13경기 동안 11.5로 리그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수비 문제점은 맨시티, 아스널과 같은 우승 경쟁 팀들에 비해 너무 많은 득점 기회와 슈팅을 허용했다는 점이었다. 이로 인해 '빅6' 팀들을 상대로 고전하며 승점 30점 중 12점밖에 얻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리버풀이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선 리버풀의 수비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슬롯의 주요 과제였다. 이를 위해 슬롯은 클롭 체제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수비에서 약간의 수정과 디테일을 더했다.

클롭의 리버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매우 강한 전방압박으로 펼치며 상대의 볼을 재빨리 탈취하고 매우 직선적이고 빠른 속공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상대 팀들은 클롭의 전방압박에 적응하였고 이를 대처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지난 시즌 전방압박으로 인한 전환 상황이 너무 잦아 경기에서 혼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선제 실점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난 시즌 리버풀이 역전승을 제일 많이 기록한 팀이었지만, 그만큼 선제 실점의 비율도 높았다.

또한, 선수들의 포지셔닝을 최대한 앞에 위치시키는 클롭의 축구 특성상 전방압박에 많은 선수를 투입할 수 있지만, 전방압박이 실패하면 후방에 남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상대의 역습을 막아야 하는 위험한 상황을 노출하였다. 주로 센터백이 넓은 뒤 공간을 감당해야 했으며 반다이크의 존재로 많이 막아냈지만, 반다이크 역시 시즌 후반부로 가며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잦은 공수 전환과 넓은 뒤 공간. 리버풀의 수비 문제를 확인한 슬롯은 자신의 수비 방식에 대한 질문에 "공격적인 압박을 하고자 하며 그것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답하며 선수 간의 간격 유지와 위치에 대해 언급하였다. 슬롯의 리버풀 역시 클롭 체제와 마찬가지로 전방압박을 위해 선수들의 포지셔닝이 앞에 위치하며 상대의 역습을 염두 해야 했다. 이를 위해 슬롯은 단계를 설정하였다.

우선 최후방에는 주로 반다이크와 코나테 등 두 명의 센터백이 좁은 간격으로 중앙에 위치하고 바로 앞에는 흐라번베르흐를 포함한 2명의 미드필더가 위치하여 최후방 센터백과 함께 블록을 형성하였다. 그래서 상대가 역습을 펼치기 위해선 1차적으로 공격 라인의 전방압박을 벗어나야 하고 2차적으로 미드필더 라인을 통과해야 하며 최종적으로는 반다이크와 코나테의 센터백 라인을 뚫어내야 한다. 이렇게 세 단계의 블록을 형성하며 전방압박이 실패했을 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슬롯이다.

이렇게 상대 역습에 대비할 수 있는 블록을 형성하고 수비가 안정적으로 받쳐주면서 전방압박 역시 강하게 펼칠 수 있었다. 특히 슬롯의 전방압박은 상대를 몰아붙이기 보단 일정한 타이밍에 순간적으로 강하게 압박하며 볼을 탈취하고 득점으로 연결하였다. 만약 득점 기회가 아니라면 속공보다 볼을 소유하며 경기 템포를 유지하였다.

그 예시로 12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맥카시가 불안하게 볼을 전달하자 리버풀은 이를 놓치지 않고 강한 전방압박으로 몰아붙이며 소보슬라이의 선제골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8라운드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리버풀의 전방압박이 성공했지만, 카이세도와 라비아가 적절하게 대처하자 볼을 소유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이처럼 슬롯은 역습에 대비하는 수비 형태와 유연한 전방압박을 통해 팀 에너지레벨을 유지하고 상대에게 쉽게 공간을 내어주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었다. 이 결과로 PL 최저 실점과 UCL 5경기 1실점에 그치면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 다양하고 유동적인 후방 빌드업 구조

리버풀이 슬롯 체제에 들어오며 가장 주목할 변화는 다양한 후방 빌드업 구조이다. 클롭 체제의 리버풀은 로버트슨-마네, 아놀드-살라 등 강력한 측면 자원을 바탕으로 측면으로 볼을 전달하는데 집중하였다. 만약 상대가 측면으로의 패스 길을 막는다면 다이렉트한 롱패스도 과감히 사용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아놀드 시프트'로 불리는 빌드업 전술로 아놀드가 중앙으로 들어와 아놀드의 패스 능력을 극대화하는 3-2 빌드업 구조를 활용하였다.

하지만 이 역시 상대 팀이 적응하고 적절하게 대처하자 어려움을 겪었다. 로버트슨, 살라 등 좌우 측면 자원 중 한쪽이 상대 수비에 막히면 측면에서 풀어 나오기 힘들었고 '아놀드 시프트' 역시 아놀드가 부재하거나 폼이 좋지 못하면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 시즌 4월 아탈란타전과 팰리스전에서 아놀드가 부재한 상황에 엔도와 맥 알리스터가 상대의 집중 압박에 막히자 그대로 상대 전략에 말리면서 패배하였다.

이런 약점을 보여준 리버풀에 슬롯이 부임하자 사람들은 그의 빌드업 전술에 많은 관심이 가게 되었다. 이때 전 팀이었던 페예노르트 시절의 포메이션과 빌드업 전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슬롯은 이렇게 답하였다. "나는 사람들이 페예노르트를 봤을 때, 4-2-3-1이나 4-3-3이라고만 보지 않길 바랐다.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다양한 포지션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때때로 4-1-4-1 형태로 플레이한다. 우리는 3명의 선수로 빌드업을 시작하기도 한다." 즉, 슬롯은 볼 소유 상황에서는 자유롭게 선수들의 포지셔닝을 가져가며 특정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슬롯은 볼을 소유하고 있는 위치와 상대의 수비 구조에 따라 후방 빌드업 구조 역시 다양하고 유연하게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상대의 전방압박이 강하고 높은 압박 라인을 형성할 경우 4-2 구조로 2명의 미드필더를 포백 앞에 위치시켜 패스 라인을 만들어주고 양 풀백은 측면으로 넓게 벌려 상대가 전방압박을 위해 많은 선수를 투입하도록 유도한다. 이때 상대가 끌어나오면 순간적으로 소보슬라이 혹은 디아스가 내려오며 볼을 받아 상대의 전방압박을 풀어나오게 된다.

여기서 한 칸 더 올라간 지점, 상대의 압박 라인이 높지 않을 때 빌드업 구조 역시 3-2, 3-3 형태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좌우 풀백을 비대칭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돋보인다. 주로 로버트슨이 세 번째 센터백이 되어주고 아놀드는 풀백과 미드필더를 오가는 등 상대 수비를 교란하며 흐라번베르흐를 도와준다. 이때 맥 알리스터도 중앙과 측면을 유동적으로 움직여 빌드업 과정에서 연결고리가 되어준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이스가 측면 넓게 벌리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며 더 많은 패스 길을 만들어준다.

이 과정에서 로버트슨은 중앙을 항해 좋은 패스를 넣어줘야 하는 센터백 역할을, 아놀드는 미드필더와 풀백 모두 수행 가능한 하이브리드 역할을 맡으며 맥 알리스터는 자유롭게 여러 공간에서 움직이는 6, 8, 10번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대로 브래들리 혹은 치미카스가 출전하면 비교적 고정적인 구조가 나오게 된다. 특히 브래들리와 치미카스는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지 않기에 4-1, 4-2 구조로 빌드업을 진행하며 이때는 양 풀백이 미드필더 공간에 위치하거나 세 번째 센터백이 되어주는 것이 아닌 기본적인 포백 구조로 센터백과 가깝게 중앙으로 좁힌다. 이때 두 명의 미드필더가 내려와 포백 앞에 위치하며 혹은 상대가 더 낮은 지점까지 수비 라인을 내리게 된다면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만 두고 다른 한 명은 더 높은 지점에서 포지셔닝을 가져간다.

이처럼 슬롯은 다양한 빌드업 구조를 가져가며 특정 포메이션에 국한되지 않는다. 특히 4-1, 4-2, 3-2, 3-3 등 선수들의 위치를 고정적으로 가지 않고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며 풀백, 미드필더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빌드업 구조를 가져간다. 특히 볼을 소유하는 상황에서 흐라번베르흐를 중심으로 아놀드, 맥 알리스터, 소보슬라이가 때에 따라 파트너가 되어주며 상대 수비 대형, 압박 구조에 따라 변화를 가져간다.

이렇게 상대에 따라 빌드업 구조가 유동적으로 변하면서 볼을 확실히 소유하고 경기를 주도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불확실한 롱패스가 줄면서 공수 전환 상황과 스프린트 비율을 전보다 적게 가져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체력 관리를 통해 경기 후반부까지 높은 에너지레벨을 바탕으로 중원 싸움에서 승리하며 안정적으로 경기에 승리하는 효과도 얻게 되었다.

# 반 다이크-흐라번베르흐, '슬롯볼'의 핵심 코어 라인!


슬롯이 리버풀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선수는 단연 흐라번베르흐 일 것이다.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리버풀로 합류했지만, 수비 적극성과 포지셔닝에 문제를 드러내며 애매한 선수로 전락하였다. 또한, 높은 에너지레벨을 바탕으로 한 클롭의 전술 특성상 공간 커버와 수비 적극성이 좋은 엔도를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며 흐라번베르흐는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 PL에서 1121분만을 소화하며 적은 출전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슬롯 체제로 바뀌면서 리버풀 전술 기조 역시 변화하였다. 특히 다양한 빌드업 구조를 가져가는 슬롯의 전술 특성상 볼을 안정적으로 받아 빌드업을 주도할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중요했다. 이 과정에서 엔도는 수비 커버에는 능하지만, 상대 압박에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슬롯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반해 흐라번베르흐는 좋은 볼키핑 능력과 탈압박 능력을 보여주며 주전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또한, 많은 지적을 받았던 수비 적극성과 포지셔닝 문제를 보완하며 슬롯 아래에서 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하였다.

슬롯의 신임 아래 흐라번베르흐는 89.1% 패스 성공률과 경기당 74.6개의 볼 터치를 가져가며 '슬롯볼'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팀 내 두 번째인 24개의 가로채기와 팀 내 최다인 75개의 리커버리를 기록하며 리버풀의 선두 질주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반 다이크 역시 슬롯 체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클롭 체제 때와 마찬가지로 수비진의 리더로서 리버풀의 수비를 이끌며 PL 최저 실점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슬롯 체제에서 보여주는 그의 패스 능력이다.

측면 위주로 공격을 진행하는 클롭의 전술 특성상 반 다이크는 살라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롱패스와 함께 로버트슨과 치미카스 등 좌측 풀백에게 전달하는 횡패스를 보내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중앙을 더 활용하는 슬롯 체제에서 상대 1선 수비 라인을 통과하는 패스를 자주 시도하고 흐라번베르흐와 맥 알리스터에게 전달하는 패스 비율이 많아졌다.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패스의 40%를 전방으로 연결하고 있으며, 이는 2018-19시즌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반 다이크의 상대 1선 수비 라인을 통과하는 패스 능력이 슬롯 체제에서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흐라번베르흐가 볼을 받을 때 상대 압박에서 더 쉽게 벗어날 수 있도록 패스하여 흐라번베르흐가 더 주도적으로 빌드업을 이끌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반다이크와 흐라번베르흐가 '슬롯볼'의 핵심 코어 라인을 형성하며 공수 양면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리버풀이 이번 시즌 순항을 이어갈 수 있게 하였다.

# 순항을 이어가는 슬롯의 리버풀,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슬롯의 리버풀은 PL 13경기 11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승점 30점대를 돌파했고 UCL에서도 유일한 전승 팀으로 사실상 16강행이 확정적이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5년 만에 승리하고 우승 경쟁에서 큰 라이벌인 맨시티마저 잡아내며 최근 절정의 폼을 과시하고 있다. 13라운드 맨시티전 이후 스카이스포츠에서 네빌은 "경이로운 경기력의 리버풀, 이제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다."라고 말하며 슬롯의 리버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제 시즌 전반기를 돌고 있다. PL은 25경기가 남았으며 UCL도 아직 토너먼트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시즌이 길다는 것을 인지하며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체력을 유지시켜야 한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4월 이후 팀 에너지레벨이 급격히 떨어지며 PL 우승 경쟁에 탈락하였고 유로파리그(UEL) 8강에 그쳤기 때문이다. 또한, 맨시티에게 역전 우승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

현재 리버풀은 12월 일정을 앞두고 코나테, 브래들리, 치미카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팀 스쿼드 관리에 제동이 걸렸다. 앞으로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에 슬롯은 더욱 철저히 팀을 관리하며 순항을 이어가야 한다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헤비메탈로 대표되는 클롭의 리버풀을 물려받아 유연함과 자신의 디테일을 더하며 리버풀의 순항을 이끌고 있는 슬롯. 시즌 전반기까지의 모습을 이후에도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남은 시즌을 지켜보는 것도 슬롯의 리버풀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글='IF 기자단' 4기 정광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