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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발 출전한 김민재, 84분 소화…바이에른 뮌헨은 포칼컵 16강 탈락
또 선발 출전한 김민재, 84분 소화…바이에른 뮌헨은 포칼컵 16강 탈락
botv
2024-12-04 08:10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통산 21번째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정상을 향한 도전을 멈추게 됐다. 주장이자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의 퇴장 속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석패했다. 올 시즌 개막 이래 공식전 전 경기 연속 출전하면서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는 데다, 최근 부상도 당했던 김민재는 어김없이 선발로 나서 84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 2024~2025시즌 대회 16강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패배로 2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5시즌 만에 우승 목표도 물거품이 됐다. 반면 바이어 레버쿠젠은 2연패를 향한 여정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최근 모든 대회에서 8경기 무패(7승1무)를 달리며 상승세 흐름을 이어온 바이에른 뮌헨이었지만, 상대는 ‘디펜딩챔피언’이자 만날 때마다 고전했던 바이어 레버쿠젠인 터라 쉽지 않은 맞대결이 예상됐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어 레버쿠젠 상대로 지난 4경기 동안 2승2무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주중과 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이 이날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가져가지 않으면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것도 그래서였다.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총력을 기울이고자 최근 부상을 당했던 김민재를 비롯해 자말 무시알라와 마이클 올리스, 요주마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등 핵심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하지만 이른 시간부터 큰 위기를 맞았다. 전반 17분 제레미 프림퐁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할 때 골키퍼 노이어가 뛰쳐나와 고의적으로 강하게 밀치면서 진로를 방해했다. 주심은 곧바로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리로이 자네를 빼고 골키퍼 다니엘 페레츠를 넣었다.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도리어 위협적인 기회를 잇달아 만들었다. 전반 43분 키미히의 프리킥을 문전 앞에서 레온 고레츠카가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에게 걸렸다. 전반 추가시간 3분엔 킹슬레 코망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방향을 돌려놨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살짝 넘어갔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적인 부담감이 커지면서 집중력을 잃더니 선제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24분 알렉스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네이선 텔러가 문전 앞으로 쇄도하면서 헤더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에 무게를 실으면서 총공세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