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부상 병동이다. 부상 의심 선수들까지 빼면 정말 뼈만 남는다.
축구 매체 '스코어90'은 29일(한국시간) 부상자가 속출한 레알의 현 상황을 조명했다. 레알은 쓸 선수가 없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고 오를리앵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도 부상을 입어 당분간 출전이 불가하다. 추아메니, 카마빙가는 여러 포지션을 오갈 수 있어 더 뼈아팠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부상 이탈했고 호드리구도 부상으로 인해 활용 불가다. 레알 소식에 정통한 아란차 로드리게스는 지난 28일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브라힘 디아스는 내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약간 부상을 안고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음바페, 벨링엄, 디아스도 부상이라면 공격진은 사실상 전멸이다. 현재 유스 출신 라울 아센시오를 콜업해서 활용할 정도로 수비 상황도 심각하다. 헤타페와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어떤 라인업을 내놓을지 주목을 끄는 이유다. 선발은 구성할 수 있어도 벤치 명단은 정상적으로 갖추기 어려울 수 있다.
'스코어90'은 헤타페전 선발을 예측했다.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였고 수비진은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헤수스 바예호, 아센시오가 구성했다. 중원은 다니 세바요스,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나섰다. 1985년생 모드리치가 선발로 계속 뛰어야 하는 현실이다.
공격은 아르다 귈러, 엔드릭, 루카스 바스케스가 이름을 올렸다. 바스케스는 최근 들어 라이트백으로 주로 기용됐다. 본 포지션은 공격수이긴 하나 최근 들어 풀백으로 나선 선수가 공격진에 나설 정도면 레알의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레알이 기대하는 재능인 귈러, 엔드릭은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둘은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나 음바페, 비니시우스 등이 있어 제대로 출전하기 어려웠다. 경쟁자들의 부상은 귈러, 엔드릭에겐 기회다. 헤타페전부터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