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새 팀을 찾아 올드 트래포드를 떠날 예정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에릭센의 계약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종료되는데 연장되지 않을 것이다. 자유계약(FA) 이적으로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6번, 8번, 10번 유형 선수를 타깃으로 잡고 있다. 새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집중해서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아약스에서 뛰던 덴마크 재능 에릭센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만개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호흡을 하면서 토트넘 중흥기를 이끌었다. 토트넘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트로피를 얻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 인터밀란으로 향했다.
인터밀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하면서 트로피를 들었다. 선발, 교체로 뛰던 에릭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심정지 부상을 당했다. 목숨이 위협했던 순간은 넘었지만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끌었는데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면서 돌아왔다.
브렌트포드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폈고 2022년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 중원 한 자리를 차지하며 활약을 하던 에릭센은 점차 노쇠화 기미를 보였다. 경쟁력이 떨어진 모습 속 여름에 이적이 거론되기도 했는데 잔류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뛰던 에릭센은 계속해서 방출설이 나왔다.
에릭센은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서 매우 행복하다. 구단이 떠나라고 하면 떠날 것인데 아직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내 가족은 맨체스터에 정착을 했고 여기에 남고 싶다. 내가 뛸 수 있는 팀에 나고 싶은데 항상 내가 추구하는 바다. 아직 맨유와 계약이 1년 정도 남았다. 이번 시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한 후 다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에릭센 의지는 확고하나 맨유는 동행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후벤 아모림 감독이 선임된 가운데, 향후 이적시장에서 아모림 감독 입맛에 맞는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할 생각이다. 나이가 든 에릭센은 맨유를 떠날 예정이다. 맨유는 새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