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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7경기 출전에 그치자 ‘이별 결심’…올겨울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 잠시 멈춘다
고작 7경기 출전에 그치자 ‘이별 결심’…올겨울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 잠시 멈춘다
botv
2024-11-30 18:49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 다용도 공격수 마티스 텔(19·프랑스)이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잠시 동행을 멈출 전망이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모든 대회 통틀어 고작 7경기밖에 뛰지 못하더니 정규적인 출전 기회를 찾아 이별을 결심하면서다. 텔은 현재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크리스토프 프로인트(47·오스트리아)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겨울 이적시장 때 텔에 대한 임대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소식을 단독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프로인트 단장은 “우리는 선수와 대화하고, 또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도 논의하고 있다”며 “선수가 좋은 발전 단계를 밟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 우리는 선수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라며 텔의 임대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실 텔이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 이적을 떠나는 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플레텐버그 기자도 이미 지난달 말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 정규적인 출전 기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텔의 임대 이적을 고려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을 내놨다.

텔은 실제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개막 이래 바이에른 뮌헨이 모든 대회 통틀어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고작 7경기(선발 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평균 출전시간은 32분밖에 되지 않는다.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다 보니 공격포인트는 당연히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 지역 어디서든 뛸 수 있는 텔이지만, 최전방엔 해리 케인(31·잉글랜드)이 버티고 있고, 2선에는 리로이 자네(28)와 세르주 그나브리(29) 자말 무시알라(21·이상 독일), 마이클 올리스(22), 킹슬레 코망(28·이상 프랑스) 등이 포진하고 있어 기회를 잡는 건 ‘하늘의 별 따기’다.

텔은 결국 겨울 이적시장 때 임대 이적을 택했고, 바이에른 뮌헨 역시도 임대 제안을 들을 계획이다. 최근까지 베르더 브레멘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 복수 구단이 텔에게 관심을 가졌고, 또 실제로 임대 제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텔은 탄탄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힘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다용도 공격수다. 드리블 돌파에 능하고, 강력한 슈팅을 앞세운 결정력도 뛰어나다. 이런 그는 최전방과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춰 유럽 내에서 주목받는 기대주 중 한 명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