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도망치고 싶지 않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식전 7경기 무승' 위기에 처한 가운데 각오를 다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오는 12월 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리버풀은 10승 1무 1패(승점 31)로 1위, 맨시티는 7승 2무 3패(승점 23점)로 3위에 위치해 있다.
'펩시티' 사상 최악의 위기가 찾아왔다. 맨시티는 지난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조별 리그) 5차전에서 페예노르트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리에 실패한 맨시티는 '공식전 6경기 무승'을 거두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날 맨시티는 후반 중반까지 3-0으로 리드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 30분 하지 무사에 선제골을 내줬고, 연이어 2골을 헌납했다. 맨시티는 후반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과 실책에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부상자의 공백과 잃어버린 '위닝 멘탈리티'에 고통받는 맨시티. 설상가상 다음 상대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다. 만일 리버풀에 마저 패배한다면 맨시티는 '리그 4연패'의 늪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문제를 팀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결의를 굳게 다졌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30일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재건하겠다고 다짐했고, 팀의 부진한 경기력을 해결해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도망치고 싶지 않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리고 다음 시즌까지 여러 측면에서 팀을 재건하고 다시 정상에 도전하고 싶다. 전 세계에서 10년 동안 꾸준히 정상에 오른 팀이 있었는가? 그런 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이 모든 것을 내 어깨에 짊어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바로 이 순간이 나 자신을 증명해야 할 때입니다.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