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이번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오랜만에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토트넘은 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4~2025 유로파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AS로마를 상대로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0(3승1무1패)를 기록해 페이즈 순위 9위에 올라섰다. 로마는 승점 6점(1승3무1패)로 21위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한지 5분 만에 골 맛을 봤다. 팀 동료인 파페 사르가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시즌 4호골이자 유로파리그 첫 골이었다. 손흥민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것은 2022년 10월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2년 1개월 만의 일이다.

또 손흥민은 지난 14일 쿠웨이트와 A매치를 시작으로 공식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 1도움)의 상승세도 유지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골 폭죽이 토트넘의 승리를 보장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이 한 발 앞서가면, 로마 역시 쫓아가는 치열한 시소게임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20분 로마의 프리킥 찬스에서 에반 은디카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브레넌 존슨이 2-1로 앞서가는 추가골을 넣었으나 종료 직전 코너킥 사황에서 마츠 후멜스에서 또 다시 동점골을 헌납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벤치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걸 목격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각각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8.2점과 7.7점을 매기면서 활약상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