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 단계 하락했다. 아시아 1·2위인 일본과 이란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FIFA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마지막 랭킹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가 변함없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2위 프랑스, 3위 스페인, 4위 잉글랜드, 5위 브라질로 이어지는 톱5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아시아 팀들의 순위는 적잖은 변동이 있었다. 일본이 아시아 최고인 15위를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아시아 2위 이란이 19위에서 1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한국은 22위에서 2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아시아 톱3 중 한국만 랭킹이 떨어졌다.
지난 19일에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약체 팔레스타인(101위)에게 무승부에 그친 여파다. 한국은 지난달보다 포인트가 4.48점이 하락하면서 1585.45점으로, 오스트리아(1589.84점)와 순위를 맞바꿨다. 앞서 7월과 9월 모두 23위를 유지했던 한국은 지난달 22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지만, 다시 23위로 떨어진 채 올해를 마무리했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호주는 2계단 떨어진 26위, 역시 졸전이 이어지고 있는 카타르도 2계단 하락해 48위로 주저앉았다.
이달 카자흐스탄(3-0), 카타르(5-0)에 대승을 거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무려 5계단이 올라선 63위로 껑충 뛰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가 반영되면서 130위에서 125위로 5계단 올라섰다. 중국도 92위에서 90위로 올라섰다. 북한은 113위로 3계단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