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PK 성공’ 손흥민, 4호 골 신고…토트넘은 AS로마와 2-2 무승부
‘PK 성공’ 손흥민, 4호 골 신고…토트넘은 AS로마와 2-2 무승부
botv
2024-11-29 08:54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잉글랜드)이 다잡은 승리를 코앞에서 놓치면서 아쉬움을 진하게 삼켰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AS로마(이탈리아)와 무승부를 거뒀다. 선발 출전한 ‘캡틴’ 손흥민은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78분을 소화하는 동안 공격을 이끌면서 4호 골을 신고하는 등 활약상을 펼쳤지만, 승리하지 못하면서 환하게 웃진 못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만 추가한 토트넘은 9위(3승1무1패·승점 10)로 떨어졌다.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되는 UEL은 36개 팀이 참가해 팀당 8경기를 치러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1위부터 8위까지는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녹아웃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25위 이하는 탈락한다.

그야말로 통한의 무승부였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골을 주고받는 양상 속에 앞서 나갔다. 전반 5분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파페 마타르 사르가 마츠 후멜스에게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PK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올 시즌 UEL에서 첫 골이자 4호 골을 터뜨렸다. 41일 만의 득점포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그러나 기쁨이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0분 파울로 디발라의 프리킥이 에방 은디카의 등에 맞으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막기 힘든 궤적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균형을 깨트렸다. 전반 33분 데얀 쿨루셰프스키가 페널티 박스 밖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이때 순식간에 페널티 마크 부근으로 쇄도한 브레넌 존슨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이후 AS로마의 추격을 번번이 뿌리치면서 승리를 코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앙헬리뇨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문전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후멜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면서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