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PK만 넣은 게 아니다! SON, 로마 꺾은 78분 활약… 연계 공운반 압박까지 '만능'
PK만 넣은 게 아니다! SON, 로마 꺾은 78분 활약… 연계 공운반 압박까지 '만능'
botv
2024-11-29 07:33


팀 플레이어 손흥민의 가치는 골 장면 이상이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AS로마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대회 초반 3연승이 무색하게 최근 2경기에서는 1무 1패에 그쳤다. 여전히 대회 상위권이지만 최근 성적은 하락세다. 로마는 1승 3무 1패가 됐다.


이날 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첫 득점을 통해 모든 대회 4골 4도움이 됐다.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3골 4도움을 기록했고, 컵대회 공격 포인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전반 5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첫 골을 넣었다. 파페 마타르 사르가 문전에서 걸려 넘어진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깔끔하게 처리했다.

전반 20분 로마의 에반 은디카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33분 토트넘이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통해 승리를 따냈다.

골 장면만 보면 필드골을 넣은 존슨이 PK를 넣은 손흥민보다 더 기여가 높았던 것처럼 보이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을 보면 손흥민의 기여도가 더 높았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서 분주하게 공수를 오가면서 특유의 좋은 판단력과 팀 플레이 능력으로 경기에 꾸준히 기여했다.


존슨의 골 장면도 손흥민의 수비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이 수비에 가담해 로마의 공격을 잘 끊어낸 것이 팀 속공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손흥민의 경기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건 전반전이 끝나기 전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한 점이었다. 전반 36분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슛이 골대를 때린 뒤 손흥민 앞으로 굴러왔는데 강하게 마무리한다는 것이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40분에는 사르의 슛이 수비 맞고 휘어져 손흥민 앞에 떨어졌고, 손흥민이 슛하기 쉽지 않은 위치에서 감아 차 봤는데 로마 골키퍼 밀레 스빌라르가 쳐냈다.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플레이도 꾸준했다. 전반 44분 손흥민이 은디카와 대치하다 내준 공을 쿨루세프스키가 받아 오른발로 감아찼고,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26분에는 손흥민이 어려운 자세에서도 깔끔하게 준 원터치 패스로 토트넘 속공이 전개됐다. 제임스 매디슨을 거쳐 날린 도미닉 솔랑케의 슛이 선방에 막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