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은 맨유 1군 감독직을 떠난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4월에 부임해 2023년 카라바오컵과 2024년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미래에 행운에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을 당시에 영국 현지에서 나온 추정 위약금은 무려 1,700만 파운드(약 300억 원)에 달했다. 맨유 팬들은 구단의 이상한 판단에 분노했다. 지난 여름 텐 하흐 감독은 경질 위기였다. 맨유가 다른 감독을 찾았다면 텐 하흐 감독은 2024~2025시즌을 시작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8일 "이번 주 발표된 맨유의 최근 분기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텐 하흐 감독의 위약금 비용이 1,040만 파운드(약 190억 원)에 달했다. 텐 하흐 감독을 해고하는데 필요했던 1,040만 파운드에는 떠나는 다른 직원에 대한 보상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감독 경질과 선임에만 2,140만 파운드(약 379억 원)를 사용하고 말았다. 최근 맨유 수뇌부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이사회에서 경질하고, 티켓값을 올리는 등 구단의 재정적인 문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맨유 팬들에게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