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무리한 비매너 플레이로 많은 비판을 받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에 리버풀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코디 학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무기력한 패배에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비판이 거세다. 특히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한 엔드릭을 향한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엔드릭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루카 모드리치 대신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그가 경기 흐름을 바꿔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엔드릭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는커녕, 교체 투입 후 비매너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 44분에는 리버풀의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강하게 압박했다. 여기서 코나테는 엔드릭의 압박을 깔끔하게 피했고, 이에 엔드릭은 코나테를 무리하게 잡아채며 넘어뜨렸다. 주심은 곧바로 엔드릭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코나테를 향한 엔드릭의 거친 파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엔드릭을 향한 침투 패스가 나왔지만, 코나테는 엔드릭을 등지고 볼의 소유권을 차지했다. 그런데 여기서 엔드릭이 무리한 백 태클로 코나테를 쓰러뜨렸다. 이후 코나테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브라질 국적의 2006년생 공격수인 엔드릭은 최근 탁월한 득점 감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벌써 브라질 대표팀에서 3골을 넣었으며, 재능을 알아본 레알 마드리드는 2022년 12월 엔드릭을 영입했다.
이후 18세 이하 선수의 해외 리그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 때문에 엔드릭은 지난여름이 되어서야 레알 마드리드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합류 후 현재까지 12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그저 그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엔드릭은 실력이 아닌 최근 비매너 플레이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무릎으로 상대 수비수의 급소를 가격하는 돌발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어 리버풀전에서도 비매너 플레이가 이어지자, 축구 팬들은 엔드릭이 레알 마드리드 선배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뒤를 잇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엔드릭과 같은 브라질 국적인 비니시우스 역시 잦은 비매너 행동으로 꾸준히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