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맨시티 팬들이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7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페예노르트와 3-3 무승부를 거둔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질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라운드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모든 대회에서 5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맨시티는 이번 경기에서 전반전에 3골이나 앞서며 다시 반등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후반전에 내리 3골을 넣으며 맨시티는 결국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맨시티는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으며 이번 무승부로 인해 현재 챔피언스리그 순위표에서 15위에 머물러 있다. 맨시티의 암울한 성적은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많은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질되기를 바라며 12월 2일(한국 시간)에 열리는 라이벌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패배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 경기 후 한 팬은 "리버풀은 실제로 우리를 이 난장판에서 해방시키고,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과르디올라 축구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른 팬들은 "펩 과르디올라, 추억에 감사하지만 이제 떠날 때가 됐다", "대머리 사기꾼은 아직 경질되지 않았나?", "나는 맨시티의 평생 서포터지만 펩이 클럽을 떠날 때가 되었다고 말해야 한다. 전설적인 감독이지만 우리 구단은 앞으로 나아가 젊고 배고픈 감독을 데려와 차세대 팀을 만들어야 한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맨시티는 승점 8점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12월 2일(한국 시간)에 리버풀과 선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맨시티가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에게 패배할 경우 승점 차가 11점까지 벌어지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주 구단과 계약 연장을 체결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종식시켰기 때문에 이번 리버풀과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경질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앞으로 반등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이번 시즌 유례없는 '노 트로피'라는 결과를 갖게 될 수도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