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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가 됐다" 김민재, 13년 만의 '대기록' 작성 견인...뮌헨 '철벽수비' 앞세워 8G 연속 무실점 도전
"승자가 됐다" 김민재, 13년 만의 '대기록' 작성 견인...뮌헨 '철벽수비' 앞세워 8G 연속 무실점 도전
botv
2024-11-28 14:04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앞세워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에 도전한다.

뮌헨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5차전 파리 셍제르망(PSG)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결승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전반 38분 뮌헨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요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이 골대로 붙자 PSG 골키퍼가 급하게 볼을 쳐냈고, 골대 바로 앞에 떨어진 공을 김민재가 머리로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전 추가시간 상대 공격수에게 들어온 침투 패스를 미리 예측해 길목을 차단했고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누노 멘데스의 마지막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막아내 경기 종료를 알렸다.

뮌헨은 3승 2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UCL 리그페이즈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식전 7연승 행진도 이어졌다. 뮌헨은 7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모두 승리했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김민재는 UEFA 공식 MOM(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2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1골, 클리어링 7회, 가로채기 2회, 경합성공 3회, 패스성공률 93%를 기록했다.

독일 매체도 김민재를 극찬했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24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고, 챔피언스리그 데뷔골로 뮌헨의 승리를 견인했다. 수비도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치며 수비진에 안정감을 제공했다"며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이어 "심한 비판을 받았던 선수가 승자가 됐다. 김민재는 PSG와의 경기에서 승자가 됐고, 그는 경기를 결정지었다. 김민재는 왜 뮌헨이 나폴리에 5000만 유로(약 73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는지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독일 '스포르트1'은 "지난 시즌 비판을 받았지만 김민재는 다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이탈리아 시절 '괴물'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안에 있는 괴물을 깨우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제 뮌헨은 김민재를 앞세워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에 도전한다. 일정이 쉬운 편은 아니다. 뮌헨은 내달 1일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경기를 치른 뒤 '디펜딩챔피언' 레버쿠젠과 DFB-포칼 16강전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