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지로나의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달성했다.
지로나는 2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 위치한 28 블랙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조별 리그) 5차전에서 슈투름 그라츠에 0-1로 패배했다.
지난 4번의 UCL 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에 비상이 걸린 지로나. 또다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반 마르틴, 미구엘 구티에레스, 오리올 로메우 등 주전급 자원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켰으나 경기 내내 상대의 기세에 완전히 밀렸고 결국 후반 14분, 미카 비에레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후 미첼 산체스 감독은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산체스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인 경기를 장악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특히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잃었다. 우리는 이 위기를 넘겨야 한다. 아직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지 않았으므로 계속해서 싸워야 한다. 남은 세 경기가 정말 중요해졌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패배로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 동시에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세웠다. 영국 '트리뷰나'는 "지로나는 UCL 대회 첫 5경기에서 4패를 기록한 최초의 스페인 팀이 됐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