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를 대체할 선수로 유세프 엔네시리(27·페네르바흐체)를 점찍었다. 호날두가 유럽 복귀를 꿈꾼다는 소식과 함꼐 두 선수 간 스왑딜 가능성도 떠올랐다.
프랑스 매체 ‘아프리카 풋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지난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다만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알나스르는 이미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알나스르는 엔네시리를 대체자로 삼았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자랑함에도 알나스르가 엔네시리를 노리고 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와 계약 기간이 반년밖에 남지 않아 그와 동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당장 내년부터 호날두 없이 시즌을 보낼 수도 있는 알나스르는 그를 대체할 공격수를 찾았고, 엔네시리가 적격이라고 판단했다.
알나스르는 이미 엔네시리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41억 원)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다. 이에 이적료를 3,400만 유로(약 500억)로 높여 다시 제안했다. 지난여름에 엔네시리를 영입한 페네르바흐체는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엔네시리는 공식전 18경기에서 5골(2도움)을 기록했다.
마침, 최근 호날두의 페네르바흐체 이적설이 나왔다. 호날두는 유럽 복귀 의사를 내비쳤고, 페네르바흐체가 그에게 구애를 보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주제 무리뉴(61·포르투갈) 감독이 호날두에게 직접 연락했다. 알나스르와 페네르바흐체가 서로의 선수를 원하면서 이번 겨울 스왑딜이 일어날 가능성이 나왔다.
‘아프리카 풋 유나이티드’는 “최근 호날두의 미래에 관한 소문이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호날두가 유럽으로 복귀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엔네시리가 있는 페네르바흐체와 연결됐다. 두 구단이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스왑딜을 고려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호날두는 무리뉴 감독과 재회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로 불린다. 스포르팅 CP,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에서 활약한 그는 2022년부터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사우디 러쉬’를 연 장본인인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2억 유로(약 2,943억 원) 연봉을 받으며 호화롭게 지내고 있다.
이제 40세에 가까운 호날두는 여전히 괴물 같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알나스르 이적 후 81경기에서 71골(18도움)을 작렬했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 동안 35골(11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이어 사우디 프로리그에서도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에는 10경기 출전해 7골(2도움)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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