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폴 포그바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거절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7일(한국시간) "포그바는 뉴캐슬에 합류할 가능성을 부정했다. 그는 이 선택지를 고려하지 않고 유벤투스를 떠난 후 다른 목적지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PL)와 유럽대항전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쿼드를 강화하려 했고, 포그바를 핵심 미드필더로 간주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프랑스로 돌아가거나 수익성이 좋은 사우디로 이적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목표에 더 부합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이다. 그는 2012년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에 처음 입단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178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었고, 꾸준히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무대까지 경험하며 스타덤에 오른 포그바에게 맨유가 다시 기회를 제안했다. 포그바는 8900만 파운드(약 1590억 원)라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향했다.
4년 만에 복귀했지만, 초반 반짝이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컨디션이 계속됐다. 결국 맨유는 자유계약으로 포그바를 놓아줬고, 지난 2022-23시즌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그러나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즌 초 또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 겨울이 되어서야 복귀 후 데뷔전을 가졌지만, 반복된 부상으로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개막 직후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받은 것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9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는 지난 8월 20일 시행된 도핑 검사 결과에 따라 국가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자격 정지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그바는 4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포그바는 자신의 도핑 의혹을 정면 반박하면서 항소를 준비했다.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의 최종 판단 결과, 포그바의 징계 기간이 단축됐다. 그의 실수로 인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증가 약물 복용이 확인된 것. 포그바의 자격 정지 기간은 18개월로 줄어들었고, 내년 3월이면 복귀가 가능해진다.
유벤투스와의 계약은 종료됐다. 유벤투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와 포그바는 2024년 11월 30일을 기준으로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는 것을 발표한다. 우리는 포그바의 프로 경력에 있어서 그의 미래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공식 발표했다.
차기 행선지로 여러 곳이 거론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리그앙,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사우디 등이 있는데 매체는 리그앙, 사우디행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맨유 시절부터 절친한 제시 린가드가 K리그행을 추천하기도 했다. 2024시즌을 FC서울에서 보낸 그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포그바를 언급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