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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M선정+독일 언론 홀린 김민재, 프랑스 매체도 양팀 최고 평점 부여..."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수비수"
POTM선정+독일 언론 홀린 김민재, 프랑스 매체도 양팀 최고 평점 부여..."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수비수"
botv
2024-11-28 06:14


[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으로 독일과 프랑스 언론 모두에서 최고 평점을 받으며 경기력을 인정받았다.

김민재, 챔피언스리그 데뷔골로 뮌헨의 승리 견인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김민재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자, 한국 선수로서는 다섯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록으로 남았다.

김민재는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PSG의 공격을 차단했다. 93%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55/59)을 기록하며 빌드업에서 안정감을 보여줬고, 7번의 클리어링, 3번의 볼 리커버리, 2번의 가로채기 등으로 PSG 공격수들에게 철벽을 자랑했다. PSG의 우스만 뎀벨레가 돌파를 시도하자 빠른 태클로 공을 끊으며 결정적인 기회를 차단했다. 김민재의 활약 덕분에 뮌헨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독일 매체들, 김민재에게 만점 부여

독일 지역 매체들은 김민재의 활약을 일제히 극찬했다. 뮌헨 지역지 'AZ(Abendzeitung)는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하며,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는 마치 중앙 공격수처럼 헤더로 뮌헨에 리드를 안겼다. 그는 수비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이날 경기 바이에른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평가했다. AZ가 부여한 평점 1점은 바이에른 선수 중 유일했다.

독일의 또 다른 매체 '빌트(Bild)' 역시 김민재를 "수비 괴물이 헤더 괴물이 됐다!"며 극찬했다. 빌트는 "그는 약 2미터 거리에서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에서도 PSG 공격진을 완벽히 봉쇄했다"라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독일의 평점 시스템에서 1점은 최고점, 6점은 최하점으로 김민재는 사실상 최고 평가를 받은 것이다.

바이에른 선수들의 전반적인 평점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은 돋보였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만점인 1점을 부여하며,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데뷔골로 뮌헨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수비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이며 바이에른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했다"라고 전했다. 같은 경기에서 마누엘 노이어와 우파메카노는 각각 2점을 받았고, 해리 케인은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에 머물렀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 김민재에 양 팀 최고 평점 7점 부여

김민재의 활약은 독일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인정받았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L’Équipe)'는 "사포노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헤딩으로 연결하며 바이에른이 앞서나가도록 했다. 지상과 공중에서의 모든 경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항상 적재적소에 위치했다. 또한, 빌드업에서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 선수였다"라고 전하며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레퀴프의 평점 시스템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같은 경기에서 PSG의 센터백 마르퀴뇨스가 팀 내 최고점인 6점을 받았고, 다른 PSG 선수들은 대부분 2~4점에 머물렀다. 특히 레퀴프는 뎀벨레에게 최저 평점인 2점을 부여하며, "경기에서의 실망스러운 태도와 레드카드로 팀에 해를 끼쳤다"라고 혹평했다.

챔피언스리그 데뷔골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김민재

김민재는 이번 득점으로 한국 선수 중 다섯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박지성(4골), 손흥민(19골), 황희찬(3골), 이강인(1골)에 이어 김민재가 그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한 골을 기록한 김민재는 자신의 수비 능력뿐 아니라 득점력까지 증명하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상위 8개 팀 진입 가능성 높이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득점과 수비, 빌드업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독일과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 주목받는 김민재의 활약은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에 있어 중요한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