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축구의 나라' 답다.
브라질에 60m 높이의 8만석 규모 축구장이 신축된다. 그 것도 '축구의 성지' 중 한 곳으로 불리는 마라카낭이 위치한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 건설된다.
브라질 최고 인기 구단 플라멩구가 이 같은 대형 경기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조감도를 내놨다.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매체 '노고마니아'에 따르면 플라멩구 구단은 리우데자네이루 가소메트로에 마련한 부지 위에 대형 축구 전용구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매체는 "플라멩구는 20층 건물에 해당하는 60m 높이 경기장 계획을 공개했다"며 "캄프 누(FC바르셀로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심지어 플라멩구의 역사적인 홈구장인 마라카낭과 같은 랜드마크 축구장보다 더 높이 지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플라멩구는 브라질 축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 명문이다. 펠레와 함께 1960년대 브라질의 첫 전성기를 이끈 가린샤를 비롯해 소크라테스, 호나우지뉴 등을 배출했으며 얼마 전 발롱도르에서 2위를 차지한 뒤 불만을 표출했던 레알 마드리드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플라멩구 출신이다. FC바르셀로나 특급 윙어로 이번 시즌 주가를 높이고 있는 하피냐 역시 플라멩구가 친정팀이다.
매체는 이어 "8만석 규모로 완성되기 때문에 마라카낭 경기장보다 더 많은 관중석을 갖추게 된다"며 "가장 높은 좌석을 경기장 상공 45m에서 34%의 가파른 경사로 경기장과 190m 거리에 배치될 것이다"며 관중석 몰입도를 위해 높고 가파른 경사로 관중석 설치할 계획도 알렸다.
플라멩구 새 구장은 미국프로풋볼인 NFL 경기 유치도 염두에 뒀다는 게 구단의 계획이다.
브라질에선 올해 처음으로 NFL 정식 경기가 상파울루에서 열렸다. 다음엔 플라멩구 새 구장 유치를 위해 라커룸도 53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초대형 원형으로 마련된다.
플라멩구 새 구장은 2029년 11월 개장된다.
사진=플라멩구 구단 SNS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