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27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바이에른은 전체 11위로 순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반면 패배한 PSG는 26위에 머무르며 1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빨간불이 커졌다.
바이에른과 PSG의 경기는 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였다. 한국 팬들도 엄청난 관심을 가졌다. 바이에른과 PSG의 맞대결을 통해서 13년 만에 세계 최고의 대회인 UCL에서 코리안 더비가 열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곧바로 PSG한테도 기회가 왔다. 알폰소의 패스가 부정확하면서 곧바로 역습이 진행됐다. 뎀벨레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이상했다. 바이에른이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전반 12분 이번에도 바이에른이 빠른 전환으로 기회를 잡았다. 사네가 라이머가 내준 패스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PSG가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전반 32분 역시나 역습에서 뎀벨레가 공을 잡았다. 김민재 앞에서 과감한 돌파 후 슈팅에 성공했지만 노이어가 잘 막아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곧바로 이강인을 준비했고, 후반 20분 이강인이 자이르 에메리 대신 투입됐다. 이강인이 들어오면서 13년 만에 UCL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이강인은 들어오자마자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김민재를 위협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인 AZ 역시 김민재에게 바이에른 선수 중 유일하게 평점 1점을 줬다. "김민재는 센터 포워드 스타일로 바이에른을 리드했다. 키미히의 코너킥 이후 김민재가 리바운드된 공을 골로 성공시켜 1대0으로 앞섰다. 수비에서도 매우 설득력이 있었다. 오늘 저녁 최고의 바이에른 선수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근 김민재가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선수의 기량을 의심하는 시선은 완전히 사라졌다. 김민재를 향해 바이에른 수준급 선수가 아니라고 비판했던 로타어 마테우스도 잠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