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 골 맛을 봤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안방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생제르맹 골문 앞에서 공에 머리를 들이밀고 골문 오른쪽 상단에 강하게 꽂았다.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2021년 유럽에 진출한 이후 2022~2023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득점으로 지난달 7일 이어 시즌 2호 골 맛도 봤다. 김민재는 후반 5분 상대 수비수 누누 멘데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뒷발로 끊어내는 등 본업인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은 후반 20분 워렌 자이르에메리 대신 투입됐다. 이로써 2011~20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박지성과 FC바젤(스위스) 박주호 이후 13년 만에 한국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김민재의 활약으로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11위(승점 9)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최우수선수(POTM)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