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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데뷔골 폭발’ 김민재, 이강인과 코리안 더비서 웃었다
UCL ‘데뷔골 폭발’ 김민재, 이강인과 코리안 더비서 웃었다
botv
2024-11-27 10:28

전반 38분 헤더 결승골 1-0 승리…이강인 후반 교체 출전
수원공고 출신의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코리안 더비’서 웃었다.

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홈 경기에서 김민재의 결승 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뮌헨의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고, PSG의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6분 뮌헨의 무시알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PSG는 31분 뎀벨레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마누엘 노이어가 막아냈다.

38분 김민재가 ‘0의 균형’을 깼다.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자 김민재가 머리로 들이 밀어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UCL 데뷔골이자 시즌 2호골이다.

PSG는 추격을 노렸지만, 잇따라 실패했다. 후반 5분 상대 측면 수비수 누누 멘데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김민재가 뒷발로 끊어냈다.

11분에는 뎀벨레가 상대 수비수를 향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이미 경고 한 장이 있던 뎀벨레는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PSG는 20분 첫 교체 카드로 에메리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김민재와 이강인의 ‘코리안 더비’가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한국 선수가 UCL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건 지난 2011-20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FC바젤의 박주호 이후 13년 만이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뮌헨의 수비를 흔들었지만, 수세의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뮌헨이 철통 수비로 1대0 승리를 지킨 채 경기는 끝이 났다.

공식전 7경기 무실점 연승을 기록한 뮌헨은 UCL 리그 페이즈에서 11위(승점 9)로 올라섰다. PSG는 26위(승점 4)로 떨어져 토너먼트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