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또 한 번 자신의 거취에 대해 폭탄 발언을 남겼다.
살라는 2016-17시즌부터 리버풀에서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복을 시작했다. 살라는 엄청난 스피드와 돌파 능력에 이어 골 결정력까지 자랑하며 리버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살라는 첫 시즌부터 리그 36경기 32골을 차지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2017-18시즌, 2018-19시즌, 2021-22시즌까지 3차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했고 첫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에도 등극했다. 리버풀은 살라와 함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시즌도 존재감은 엄청나다. 살라는 공식 경기 18경기에 출전해 12골 10도움으로 벌써 2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30대에 접어들어도 여전한 득점력과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이번 시즌 개막 후 계속해서 거취가 뜨거운 상태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하지만 리버풀과 살라는 아직까지 재계약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한 상태다.
살라는 지난 9월에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트전이 끝난 후 “마지막 더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직 구단과 재계약을 논의하지 않았다”며 이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다. 이후 리버풀과 살라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는 보도가 전해졌지만 다수의 언론은 ‘이별’을 예상했다.
살라는 최근 다시 입을 열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살라는 “12월이 다가오지만 아직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지 못했다. 리버풀에 남기보다는 떠날 가능성이 높다. 내 손에 달린 일이 아니다”라며 또 불만을 담은 발언을 남겼다.
그러면서 살라는 “아직 은퇴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즌이 남아있기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집중할 것이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다시 하고 싶다. 실망스럽지만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싶다”면서 의지를 나타냈다.
살라의 계속된 인터뷰에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는 일침을 가했다. 캐러거는 “살라는 에이전트와 함께 손을 잡고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멈춰야 한다. 지금은 리버풀의 경기와 승리에 대해 집중할 시간”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