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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수비 불안' 아모림이 콕 짚은 선수, "압박과 속도 모두 부족"
'여전한 수비 불안' 아모림이 콕 짚은 선수, "압박과 속도 모두 부족"
botv
2024-11-26 19:55


[포포투=박진우]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을 무승부로 매듭 지은 후벵 아모림 감독. 경기 직후 한 선수를 콕 짚어 지적했다.

맨유는 25일 오전 1시 30분 영국 입스위치에 위치한 포트만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4승 4무 4패(승점 16점)로 리그 12위를 기록하며 아모림 감독의 데뷔전이 마무리 됐다.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아마드 디알로의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마커스 래쉬포드의 마무리로 일찍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43분 오마리 허친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계속해서 역전을 모색했지만, 끝내 실패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활용했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 조니 에반스,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스리백에 배치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 불안이 이어졌다. 맨유는 70%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입스위치에 4개의 슈팅을 내주며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안드레 오나나가 무려 5번의 선방쇼를 펼치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선수 한 명을 콕 짚어 지적했다. 아모림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에반스의 플레이를 자세하게 언급했다. 그는 "입스위치의 허친슨은 항상 죽은 공간에 있었다. 에반스가 그를 압박해야 했다. 그러나 훈련 시간이 부족하면, 선수들에게 모든 반응을 가르치기 어렵다. 우리에게는 이틀 뿐이었고, 선수들이 혼란을 겪으며 자리에 멈춰 있었다. 멈춰 있으면 뛸 수 없다"며 에반스가 허친슨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수비는 하지만 뛰지 않았다. 데이터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이해하려면 데이터를 봐야 한다. 먼저 경기를 이해해야 하며, 이후 신체적으로 훨씬 나아져야 한다. 높은 압박과 스프린트의 빈도를 감당하기 위함이다. 이 모든 것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훈련을 통해 부족함을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반스가 계속해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부상에서 돌아온 레니 요로가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 에반스는 지난 시즌 교체로 나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속도와 강도를 중시하는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는 맞지 않다. 이미 36세의 나이이며, 전성기 시절에도 속도로 주목받지는 못했다. 결국 요로가 돌아온다면, 에반스는 또다시 교체 신세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