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는 부상 병동이다. 이번에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쓰러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4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맨시티를 두들겼다.
토트넘은 매디슨의 추가골과 페드로 포로, 브레넌 존슨까지 골 맛을 보면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전력 누수가 생겼다. 수문장 비카리오가 쓰러진 것이다. 발목 골정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경기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비카리오가 오른쪽 발목 골절로 수술받았다. 의료진이 판단해 훈련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비카리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발목이 골절된 상태로 60분 동안 경기를 했고, 팀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수술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당분간 팀을 도울 수 없어 실망스럽다. 더 강하고 건강해져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무사 복귀를 약속했다.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의 선택을 받았다. 휴고 요리스와 결별을 선언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메워줄 적임자로 낙점한 것이다.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면서 최고 영입이라는 찬사를 받는 중이다.
손흥민도 "비카리오의 선방이 없었다면 우리의 순위는 하락했을 것이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선방을 선보였다. 매 순간을 즐기는 중이다.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며 활약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비카리오는 이번 시즌도 토트넘의 골문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면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부상으로 쓰러졌다.
주축 골키퍼 비카리오가 쓰러지면서 토트넘이 골문을 보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비카리오의 발목 골절로 몇 달간 결장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 홋스퍼은 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TN뉴스=반진혁 기자